블 랙(Black, 2005, 인도, 산제이 렐라 반살리)

사하이 씨, 여긴 정상인을 위한
대학이라는 걸 아실것입니다

하지만 미셀에 대한
선생님의 믿음과

훌륭한 교사시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 미셀과 면접을 할것입니다
-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미셀 통역을
선생께서 하시면 안됩니다

두 사람을 모르는
특수교사를 불렀습니다

그분이 통역할것입니다

교수님들이 면접을 하실건데
다른분이 통역할거야, 괜찮지?

아, 저기 오시네요

미스 나이어?

어서 오세요
사하이 선생님과 인사하시죠

- 안녕하세요, 미스 나이어
- 안녕하세요

# 라이트

면접 준비 됐어요?

준비됐습니다

왜 공부를 하고 싶어하죠?

왜 공부를 하고 싶지?

공부를 하고...
배우고 싶어요

품위 있고 독립적으로 살기위해
또 살아남기 위해서요

지구에 대양이 몇개죠?

지구에 대양이 몇개지?

제겐 물 한방울도
모두 대양이에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어요
지구에 대양이 몇개죠?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원하셔

인도에 있는 사람에게
아메리카는 어느똑에 있죠?

인도에 있는 사람에게
아메리카가 어느쪽에 있지?

지구는 둥그니까
어느쪽에나 있을수 있어요

- 그녀에게 지식이 어떤 의미죠?
- 지식이 네게 어떤 의미지?

지식은... 모든것이에요

지식은 영혼이며, 지혜이고
용기, 빛, 소리에요

제게 지식은 성경이며
하나님이죠...

티!

- 지식은 내 스승이에요
- 브라보! 아주 훌륭해요

축하합니다, 미스터 사하이

저 학생은 이제
우리 대학 학생이에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모든 질문에 대답을 했어요

미셀이 정말 행복해보여요, 폴
면접 얘길 멈추게 할수가 없네요

하루 종일 싱글벙글 했잖아요

그럼 안돼? 식탁에도
앉아있지 못했던 아가씨가

대학에 앉아 있었는데
이럴수가

상상이 가세요? 미셀이 졸업하는걸
보게 될거라는게 믿겨져요?

오, 정말 특별한 날이 될거야
안그러니, 사라?

네, 물론이죠, 엄마

미셀이 하는 것은 뭐든지
특별하잖아요, 안그래요?

실례할게요
스케치를 끝내야돼요

- 안녕, 사라
- 안녕하세요

사하이 선생님, 축하해요
아직 새로운 마술을

- 시작하지 않았죠?
- 아직 갈길이 멀어요, 맥날리 씨

이제 막 시작인걸요

선생님!

내내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게 뭐죠?

네 친구야... 평생의

이런건 필요없어요

이런 것에 의존하기 싫어요

의존하는게 아니라

널 독립적으로 만들어줄거야
이해하겠니?

#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었어요

# 새로운 느낌
# 새로운 지평선이었죠

# 선생님은 절 믿으셨고

# 전 제 날개를 믿었죠

# 그날 제가 얼마나
# 행복해했는지 생각나세요?

미셀을 혼자 살게 하는게
현명한 일일까요?

혼자가 아니죠
곰스 부인도 여기 살것이고

나도 옆집에 살거잖아요

대학도 멀지 않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될거에요

게다가 우리가 평생동안
보호해줄 수 없잖아요

걱정마세요
괜찮을겁니다!

왜그러니, 사라? 응?

모두 함께 웃은 것 뿐인데
왜 갑자기 짜증을 내는거니

정말 짜증난다구요, 엄마
내가 두는 물건 마다

언니가 집어서 딴데다가 놓잖아요

엄마, 나도 언니를 정말 사랑해요
정말이에요

하지만... 제발...
난 여기서 빼주세요, 네?

언니가 많이 흥분했잖니
네가 이해를 좀 해

모든걸 이해하잖아요
항상 언니뿐이잖아요, 맞죠?

언니가 흥분했다, 행복하다
엄마껜 언니 뿐이잖아요...

하지만 난 뭐죠?
나도 수화로 말할까요?

폴, 쟤가 저런 말을 하나다
믿을수가 없어요

세상에
미셀!

- 미셀!
- 안돼요, 부인. 그냥 두세요

넘어질 때 마다
더 높이 일어설거에요

넘어졌어요

저게 정신이에요

혼자 걸아가봐
아무 도움 없이

50 걸음이야, 곧장 앞으로
그 다음 오른쪽으로. 알겠지?

자... 천천히...
나도 늙어가잖니

오! 미안해요

어디로 가는거지?

어디... 어디로 가는거야?

아니, 아냐... 그쪽이 아니야
이쪽이라고

아냐... 이크!
우리 지각하겠다

가자... 그래, 서둘러!

그래, 어서...

달려, 달려!
그래!

가자, 어서... 서둘러

# 배울것은 너무 많았고
# 시간은 너무 부족했습니다

# 24 시간 지치지도 않고

# 선생님께선 내게
# 손가락으로 얘기하셨습니다

* 인생의 시작이
* 어머니의 자궁이든 대지이든...

* 그 여정은 어둠에서 시작되어
* 어둠으로 끝납니다

* 우리 모두 언젠가는
* 이 어둠을 지나서

* 광명에 이를것입니다

"언젠가는 이 어둠을 지나...
광명에 이를 것이다"

# 새로운 문이 제게 열렸습니다

# 새 친구들, 새로운 소설
# 새로운 시...

#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

= 그대가 보는 것이 그대의 꿈

아뇨. 이 학생은...
시에 동의하지 않는거에요

꿈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에요

전 눈이 안보이지만
꿈이 있어요

우리의 꿈은 언젠가는
제가 졸업을 하는 것이지요

# 준 비 됐 지?

됐어

- 나 무...
- 나무

- 나...
- 나비

- 새...
- 새

- 물고기...
- 물고기

- 벌...
- 벌

# 제 인생 최고의 시간...

# 그 기억이 지금까지도
# 제게 즐거움을 줍니다

아냐, 괜찮아

괜찮다니까!

왜? 저려?

눈은 안올거야
공부에 집중해야지

아니... 우산은 전혀 필요없어
집중하라니까

우산 이리내
그만해!

우산 이리줘

우산 이리줘
우산... 이리... 달라니까

"앞이 안 보 여?"

죄송합니다

어... 아냐... 아냐
괜찮아... 괜찮아

아니, 아냐...

너무 느려!
어떻게 통과하려고?

해볼거라고?

어디 볼까?

이건 1분에 10단어밖에 안돼

30 단어를 칠 수 있어야돼
30 단어, 이런 젠장!

- 통과했어요?
- 아니, 떨어졌어

아니, 한,두과목이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낙제점이야

축하해

# 사람들은 성공을 축하했지만
# 우린 실패를 축하했습니다

#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 거미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 집을 만들기 까지 수많은
# 실패를 한 거미 이야기를

# 결국, 실패란
# 성공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 하지만 제겐 그 실패가
# 끝없이 계속됐습니다

사하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미셀은 어때요?

괜찮아요
성적이 나왔어요

어떻게 됐는데요?

이번에도 낙제에요

시험이 쉬웠다고 했는데...

거짓말이에요, 방학을
재미있게 보내려고 그런거죠

넘어져야 더 높게 일어난다고
선생님이 그러셨잖아요

내가 넘어지기 전에
나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요

나도 늙어가잖아요?

- 안돼요
- 어떻게됐대?

- 미셀이 또 낙제했대?
- 네, 폴, 걱정이네요

내가 보기엔
사하이 선생님이...

# 엄마... 집에 가고싶어요

# 엄마, 나 낙제했어요

# 선생님이 내게 소리를 질렀어요

사랑한다, 아가, 사랑해

나를 찾으셨다던데요
페르난데즈 씨

사하이 선생님, 들어오세요
종일 선생님을 기다렸어요

제 최고의 작품을
선생님과 나누고 싶어서요

거기 앉으세요

사하이, 미셀이 같은 수업을
2년 째 듣고 있어요

그래서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 생각했어요

예술대 1학년 과정을
전부 브라유 점자로 만든거에요

언젠가 선의를 행할 기회는
흔치않다고 하셨잖아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셔서
저도 기쁩니다

이제 아무도 미셀을
가로막지 못하겠네요,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제 의무이자
즐거움이고, 자랑이지요

잘한 일이라 믿어도 되겠죠?

무슨 잘못된 일이라도?

그럼 사하이 선생님
그 책을 미셀에게 가져다주세요

어떻게 나가야죠?

어떻게...
여기서 나가죠?

무슨 말씀이시죠?

나가는 길 말이에요?

저 문으로요, 사하이
바로 뒤에 있잖아요

들어오신 그 문으로

네...

사하이 선생님
괜찮으세요?

티... 쳐...

# 나이가 들면서
# 새로운 감정이 생겨났습니다

#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었죠

# 난 선생님 밖에 몰랐습니다

# 그래서 선생님과
# 또다른 관계를 생각했던 것입니다

# 그런 생각이
# 잘못이었을까요?

# 많은 것이 변해갔지만...

# 내 실패는 끝이없었습니다

시간됐어, 미셀, 끝났어

미셀, 이미 추가시간까지 줬잖아

미셀...
이제 답안지 가져갈게

- 안돼... 안돼...
- # 제발요

- 어서 놔
- # 제발...

어서 놔
안돼... 놔

답을 아는것만으론 부족해

정말 완전히 실망했어
나 화났어, 아주 많이

아니...
답을 아는 것으론 부족하다니까

종이에 적어야돼
알겠어?

실패자 처럼
그렇게 서있지 마!

- 괜찮아요
- 아니, 괜찮지 않아요, 맥날리 부인

미셀의 실패만이 아니라
내 실패이기도해요

이번이 내리 3년째 낙제에요

3년 동안
똑같은 수업을 받고있어요

타이핑이 너무 느린 것 뿐이에요
2분동안 10 단어 뿐이니...

헤이, 미셀... 미셀...

대체 어딜 가려는거야?

가방 이리 내
이리 내, 어서...

가방 놓으라니까!

# 됐어요! 집에 갈래요

안돼, 안돼
아무데도 안갈거야

# 여기 있기 싫어요
# 공부하기 싫어요

안돼... 여기 있어야돼
공부도 할거고, 알았어?

공부를 할거야. 3년 동안
점자가 다 닳도록 했는데

- 머리속에 아무것도 넣지 못했어
- 그냥 두세요, 사하이 선생님!

맥날리 부인, 이러자고
18년을 투자한게 아니에요!

얘가 실패하는 걸
용납할 수 없어요

이리와... 너...
이리오라니까...

잘들어, 넌 말야...
넌 그럼 안돼...

실패했다고 도망치면 안돼
알겠어? 실패로부더 도망치지 마!

미셀, 이게 뭐야?
감히 책을 내팽개치다니!

주워. 어서
주워. 책을 주우란말야...

책을 주워, 미셀
미셀

책을 주워

그만!

내가 살아있는 한은
공부를 해야돼

# 배우기 싫어

아니. 넌 배워야돼
졸업을 하게 될거야

검은 가운을 입고
우리의 꿈이...

# 가운은 필요없어
# 내 세상은 블랙이야

아니, 네 세상은... 네 세상은
블랙이 아니야. 빛으로 가득해!

내 세상은 블랙
블랙, 블랙!

블랙... 블랙...

62 단어...

2분도 안됐는데...

이젠 느리지 않네요, 부인

축하를 할 시간이야

아이스크림을... 먹을 시간

- 아이스크림?
- 네

맥날리 부인, 인생은 아이스크림
녹기 전에 맛있게 먹어야죠

두개 줘요, 그게...?

아이스크림 말이죠?

손님...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요, 손님

- 왜그래요?
- 티...

왜그러는거에요?

잔돈요, 손님

손님, 잔돈 안받으세요?

티... 티...

티... 티... 티...

괜찮아요...?
의사를 불러요!

사하이 선생님?

여기 있었군요
내내 찾고있었어요

네?

저 모르시겠어요?

저에요
페르난데즈

미셀 학장요

아... 물론 알죠
미셀을 데려오겠습니다

- 미셀!
- 미셀은 못들어요, 사하이 선생님

바로 데려올게요

- 곰스 부인!
- 미셀은 집에 없어요

여기 있어요

내 이름도 잊고
문도 잊고...

그건 다 좋아요, 하지만
미셀을 이렇게 잊진 마세요...

뭔가 아주 잘못됐어요
사하이 선생님

정말 도움이 필요하겠어요
의사도 만나보시고요

안녕히 계세요, 사하이

미안해

- 괜찮아
- 괜찮아

앞으론 절대 날 잊지 말아요...

약속할게...

절대 널 잊지 않을게

내가 걱정된다고?

아냐
내... 걱정은 마

그냥... 늙어가는거야

아니... 걱정마

잠이나 자

자장가를... 불러달라고?

안돼
난 노래 못해

# 잘자라, 우리 아기
# 나무꼭대기에

# 바람이 불때면
# 요람이 흔들리네

# 잘자라, 우리 아기...

# 폭풍이 제 꿈을
# 흩어놓았습니다

# 그 꿈들은 내게
# 가장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 그날 처음으로
#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 "선생님이 날 잊어버리면
# 난 어떻게 살아갈까요?"

- 또 무슨 일이에요?
- 아랫층에 내려가기 싫대

사돈들 앞에 앉아있기
거북할 것 같은가봐

자기가 분위기를 망칠거라 생각해

그럴거면 뭐하러 여기끼지 왔대요?

그만해, 사라!

사하이 선생님 건강이
걱정돼서 그러는거야

니들이 이렇게 다투는걸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단말야

네가 마저 준비시켜서
함께 내려오도록해

난 해야할게 많아

미셀, 한가지 부탁할게

지금까지는 언니가 하는 일은
모든게 특별했어

하지만 오늘은
내게 아주 특별한 날이야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언니보다 먼저 약혼을 하는거야

그래서 언니가 속상할지 모르지

이런 날이 언니에겐
안올지도 모르고...

앞으로도 사랑은 못할거라
생각할지도 모르니까

언니도 사랑을 찾기 바래
정말이야...

하지만, 그때 까지는...

제발 오늘 저녁을
망치지 말아줘, 응?

오늘 전 정말 기쁩니다
세상에 제가 사랑하는 분이 모두

이자리에 모였으니까요
그래서 몇말씀 드리고싶어요

전 정말 행운아에요
두분을 부모님으로 뒀으니까요

또 미셀같은 언니도 있구요

난 최고의 딸도
최고의 동생도 아니었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모두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집도...

너무도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죠

그 기억이 나요
언젠가 미셀과 제가 밖에서 놀았는데

우린 손을 잡고
잔디밭을 뛰어다녔어요

그렇게 뛰다가, 함께 넘어졌고
우리 모두 울음을 터트렸지요

엄마 아빠께서 밖으로 달려나오셔서
미셀을 안고 난 밖에 그냥 뒀어요...

난 거기서 손을 내밀고 있었죠

기다렸어요

지금도 기다리고 있어요

어린적에 난...
언니에게 화를 내곤했어요

언니를 사랑한 만큼
언니를 질투했었어요

내가 싫어하는 음식을
언니게 먹여줬어요

한밤중에 언니를 깨워서
이렇게 물었어요

'물 마시고 싶어?'
고개짓으로 그렇다고 했죠

그리곤 난 고개를 돌려
자버리곤 했어요

언닌 밤새 물을 기다렸을거에요

그런 짓을 했다는게
믿겨지지 않아요

믿어져요, 마크?

내가 한 그 모든 일과
엉뚱하게 화풀이한 것을

사과드리고 싶어요

내가 틀린 말 했어?

- 그럼 끝까지 들어줘
- # 더 듣기 싫어

내겐 중요한거야, 미셀

- 미셀...
- # 그만!!

앉아

어서... 앉아

이렇게 즐겁고
중요한 날을 위해...

미셀이 사라에게
해줄 말을 준비했어요

내가 읽으면
미셀이 수화를 할건데요

미셀이 수화를 할 기분이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미셀이 뭐라고 했는지
들어보는건 중요한 일이죠

"난 8 살이었고, 항상 거칠고
사납고, 삶에 화가나있었지요"

"난 절대 삶에서 즐거운 순간을
느껴보지 못할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사라를 내 품에 안겨주셨어요..."

난 예쁜 아기를 만져봤어요
작은 눈을 만져봤죠...

"그리곤 알았어요, 사라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되리란것을"

"제가 하루 종일 웃었노라고
엄마께서 말씁하셨어요"

"사라는 자신의 행복을
모두 나와 나누었어요"

"내 손을 잡고
어디든 데려갔어요"

"어머니가 안계실 땐
내게 음식을 먹여줬지요"

"밤이면 나를 깨워서
물을 마시고 싶은지 물었죠"

"넌 나의 소리없는 손가락의
목소리였어"

"진심으로 네 결혼을
고대하고있어"

"그날 예쁘게 차려입을게"

"신부가 되진 못하겠지만
들러리는 하고 싶어"

"마크에게 수화를 가르쳐줘
네 흉을 볼게 아주 많거든"

"네 들러리를 허락해줘서
고마워, 사라"

"네가 마크와 새로운 삶을 향해
걸어갈 때, 울지 않겠노라 약속할게"

이렇게 행복한 글도 읽었으니...

건배할까요...

사라와 마크를 위하여

마크 필립 브라거
사라 마리아 맥날리를

- 합법적인 아내로 맞겠습니까?
- 그러겠습니다

마크가... 네라고 했어

- 사라 마리아 맥날리...
- 신부가 사라에게 묻고있어

마크 필립 브라거를
합법적인 남편으로 맞이하겠습니까?

그렇게하겠습니다

사라가 "네"라고 했어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반지를 교환하고있어

신부에게 키스하세요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키스하라고 하고있어

- # 볼에요?
- 아니, 볼이 아니라 입술에

티...

여기서 뭐하고있어?

얘길 하고 싶다고

나를... 사랑하세요?

힘들어요...

힘들다는거 알아

절대 모를거에요... 어떤 것인지...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육체적인 사랑을
경험하지 못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키스해주실래요, 한번만?

부탁해요?

티...

# 제게 여자의 품격을 주시려고...

# 당신은 선생님으로서의
# 모든 품위를 잃으셨습니다

# 제가 너무 많은 것을
# 요구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제가 실수했던거에요

# 선생님은 제게 용서를 구할
# 기회조차 주지 않으셨습니다

"난 떠난다"

"네 지팡이 처럼
절대 한가지도 잊지마"

"어둠이 필사적으로
널 집어삼키려할거야"

"하지만 넌 항상
빛을 향해 걸어가야돼"

"희망으로 가득한 네 발걸음이
날 살아있게 할거야, 미셀"

# 또다시 빛이 어둠을 이기고

# 소리가 침묵을 이겼습니다

# 난 12년 동안 선생님께서
# 보여주신 길을 걸어왔습니다

# 어둠 속에서

# 그 분수대에서 선생님을
# 만난지 12년 만이고

# 오늘은 이 성적표를 받은지
# 12일 되는 날인데

# 이제 졸업을 하게되었습니다

# 이 희소식을 선생님께
#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사하이 씨, 침대는 여기에요
제발 누우세요

제발요, 그렇죠, 사하이

여기가 침대에요
사하이 씨!

간호사!

사하이 씨...

제발 누우세요

티...

티!

티...

티!

오늘 여기 우리들 중 한 학생은..

투지와 강인함의 모범이 되고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친구가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자랑이지요

이렇게 힘든 성취를 이뤘기에
그녀의 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
미셀 맥날리입니다

내 딸이라오

수많은 시도 후에

수차례 떨어지긴 했지만
거미는

마침내 집을 지었습니다

개미가 산을 기어 올랐습니다

거북이가 사막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오늘, 미셀 맥날리도
드디어 졸업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저의 경우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20년 걸린 일이
제겐 40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어릴적에, 전 항상
다른 이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절
부끄러워하셨습니다

해마다 집에 전화를 할때면
"엄마, 나 낙제했어요" 라고 했지요

하지만 오늘을 말할 수 있어요...

"엄마, 나 통과했어요"

부모님도 제가
자랑스러우실것입니다

세상을 향해 자랑스럽게
제가 딸이라고 하실것입니다

감사드려요, 엄마, 아빠

어릴적에, 전 항상
뭔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격국 찾은 것은
어둠뿐이었습니다

어느날, 어머니께서 저를
모르는 사람의 팔에 넘기셨습니다

그는 세상 누구와도 달랐습니다
그분은 마술사였습니다

수년 동안 그분은 나를
어둠에서 빛으로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우린 모두 맹인입니다

여러분 중 누구도 그분을
보거나 듣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전 하나님을 만져봤습니다
난 그분의 존재를 느꼈습니다

난 그분을
"티" 라고 부릅니다

제겐 모든게 검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선 검은색의
새로운 의미를 알려주셨습니다

검은색은 어둠과
갑갑함 뿐이 아닙니다

그건 성취의 색입니다

지식의 색입니다

졸업 가운의 색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입고있는 색이지요

하지만 여러분과 전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 모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가운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전 입지 않았죠

졸업 가운을 입은 모습을 제일 먼저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매년 졸업식 날이면
저를 여기 데려오셨어요

매년 우린 그 문 근처에 서서

매년 제 손에 써주셨어요...

"언젠가는 네가 저 무대에
서는걸 보고 싶구나, 미셀"

선생님의 꿈을 이루는데
40년이 걸렸습니다

오늘, 난생 처음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선생님께서 저기 서계시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럽게 우리의 꿈이
이루어진 것을 지켜보시는 것을

"선생님..."

우리의 꿈"...티... 워...

워... 우

워

워...

티... 워

워

"친애하는 미스 나이어, 우리가
빛을 찾은걸 아시면 기뻐하실거에요"

"오늘 선생님께서 첫 단어를
기억해내셨어요 - 워터"

"그분은 이세상
최고의 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은 다시 한번 보여주셨어요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누군가를 위해 산다는 것이
수많은 행복을 준다는걸 알려주셨어요"

"오늘이 선생님이 학교에 가시는
첫날이랍니다, 미스 나이어"

" 그분의 알파벳도 제 것 처럼
a, b, c로 시작하지 않고

b, l, a, c, k 로 시작하겠죠

"블랙"

한글화 : 태름아버지(200805)
자막은 씨네스트(cineast.kr)